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거래량 90%가 선거 관련 예측 활동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벤처투자사 '원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의 제너럴 파트너 출신인 리차드 첸은 19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폴리마켓에서 선거 예측 비중이 매월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올해 거래량의 약 88%가 선거 예측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월간 거래량의 55%였던 선거 예측 비중은 조 바이든이 불출마를 결정한 7월 96%까지 급증했다. 현재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시장에는 6억4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걸려있다.
대선 기간 예측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선거와 무관한 예측 활동도 늘었다. 1월 1500만 달러에서 7월 2400만 달러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선거와 관련 없는 주제는 올림픽 같은 '문화'나 현물 ETF 출시 시점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예측이 주를 이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과정에서 관련 예측 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2500만 달러에 달했다.
리차드 첸은 "지난 12개월의 선거 기간을 제외하고 보면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거래량이 줄어들더라도 대선 예측 붐이 일어나기 전 수준을 웃도는 거래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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