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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엔지니어 자격증 상호 인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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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4 (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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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의 엔지니어들이 산업 자격증과 면허에 대한 상호 인정 협정을 체결해 양국 전문가들의 취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엔지니어링 협회(Engineering Council)와 미국 엔지니어링 및 측량 시험관 국가협의회(National Council of Examiners for Engineering and Surveying)가 12일 저녁 시카고에서 상호 인정 협정에 서명했다. 영국 기업무역부는 정부가 이번 협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엔지니어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격을 인정받거나 두 국가 간 이동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며, 국경 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제한을 줄인다. 개별 미국 주들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26개 주가 이미 서명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은 엔지니어링 협회와의 공동 발표문에서 전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과의 경제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자유무역 협상을 중단한 상황에서, 리시 수낙(Rishi Sunak) 전 총리는 작년 바이든과 서명한 '대서양 선언'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전문 자격의 상호 인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2023년 초 건축가들을 위한 유사한 협정이 발표된 데 이은 것이다.

더글라스 알렉산더(Douglas Alexander) 영국 무역부 차관은 "서비스 부문이 영국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 서비스를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신임 총리는 영국의 경제 성장 개선을 정부 의제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번 협정은 스타머 정부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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