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순유입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1억7600만 달러(24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직전 주간 5억2800만 달러(7228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던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주 투자상품 거래량은 190억 달러로, 올해 주평균 거래량인 14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의 전체 자산운용액(AuM)은 직전 주간 896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더 줄었다. 시장 조정 상황에서 20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지만 이후 850억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조정의 최대 수혜 종목은 이더리움 투자상품이다. 1억5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연중 유입액 수준을 2021년 이래 가장 높은 8억6200만 달러까지 확대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1300만 달러의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주초에는 유출이 나타났지만 주말 강력한 유입세가 나타나며 자금 흐름을 뒤집었다.
숏 투자상품에서는 16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2023년 5월 이래 최대 유출액으로, 자산운용액의 23%에 달하는 자금이다. 숏 포지션 투자상품의 자산운용액은 올 들어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며 상당한 투자자 이탈이 발생했음을 보여줬다.
이례적으로 전체 시장에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며 최근 가격 조정 이후 자산 유형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스위스, 브라질, 캐나다가 각각 8900만 달러, 2000만 달러, 1900만 달러, 126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한편, 이달 순유입세를 기록 중인 시장은 미국 한 곳뿐이다. 현재까지 약 3억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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