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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상승률 예상보다 높지만 소비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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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09 (금)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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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식품 공급 차질로 예상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정책 당국에 소비 부진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겼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0.2% 상승과 로이터 설문조사의 0.3% 상승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0.5% 상승해 6월의 0.2% 하락에서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의 동리쥐안(Dong Lijuan) 통계관은 "일부 지역의 고온과 강우로 식품 가격이 상승해 월간 성장세 회복에 일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가격은 6월 2.1% 하락에서 7월 변동 없음으로 반등했고, 비식품 물가 상승률은 6월 0.8%에서 7월 0.7%로 소폭 둔화됐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쉬 티엔첸(Xu Tianchen)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과 비식품 CPI 간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상품과 서비스에서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없어 국내 수요 회복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해 6월의 0.6%에서 둔화됐다.

취약한 국내 수요는 경제의 주요 문제점이 되고 있으며, 수출 주도 회복에 대한 기대도 서방과의 무역 갈등 심화,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됐다.

소비자들은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 고용 불안정, 지방정부 부채 등으로 인해 특히 고가 상품 구매를 꺼리면서 소비 진작 정책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판매는 전국적인 자동차 교체 프로그램과 자동차 대출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7월에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지도부는 7월 말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경기부양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교체 지원을 위해 3,000억 위안(약 41.96억 달러)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을 발표한 지 며칠 후의 일이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예상된 0.9%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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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4.08.14 16:33:57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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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

2024.08.11 09:5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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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4.08.09 22:39:49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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