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1억 684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의하면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가 6912만 달러의 일일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쉐어즈(21Shares)의 ARKB가 6900만 달러의 유출로 뒤를 이었고,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펀드는 58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고했다.
이러한 유출은 지난주 출시된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대한 2181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일부 상쇄됐다. 반에크(VanEck)와 비트와이즈(Bitwise)의 ETF도 4일 약 3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순자산 가치 기준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발키리(Valkyrie), 인베스코(Invesco) 및 다른 3개 펀드와 함께 4일 자금 흐름이 없었다. 12개 펀드는 1월 이후 총 173억 4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4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거래된 총 자금은 52억 4000만 달러로, 3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는 4일의 주요 글로벌 시장 변동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일 글로벌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의 주요 하락은 여러 금융 및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촉발됐다.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의 약한 경제 지표 등 거시적 이슈가 글로벌 주식에 영향을 미쳤고,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자산 이동과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 암호화폐 관련 요소들이 암호화폐 시장 매도를 더욱 촉발했다.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치는 잠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해 5만 55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4일 220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해 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는 4일 4873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ETHA가 4700만 달러의 유입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반에크와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ETF가 약 16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뒤를 이었고,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는 759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펀드도 순유입을 보였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 펀드는 4일 4684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유일한 ETF였다. 인베스코와 21쉐어즈의 펀드는 당일 자금 흐름이 없었다. 4일 이들의 총 거래 가치는 7억 1561만 달러였다.
지난달 거래를 시작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총 4억 6198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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