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7500억 달러를 관리하는 모건 스탠리의 수용은 암호화폐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산 관리 회사인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곧 1만5000명의 금융 자문사들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8월 7일부터 자사의 금융 자문사들이 두 개의 BTC ETF, 즉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Wise Origin Bitcoin Fund, FBTC) 주식을 구매하도록 고객들에게 조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이더리움(ETH) ETF를 포함한 다른 현물 암호화폐 ETF는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
모건 스탠리를 암호화폐 시장에 끌어들이는 것은 역사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포함한 대형 금융 자문사들은 현물 암호화폐 ETF를 수용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모건 스탠리 외에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 웰스 파고와 같은 대형 금융 기관들이 이러한 금융 자문사들에 포함된다.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그 기본층을 넘어 확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현물 암호화폐 ETF에 유입된 약 60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암호화폐 기반 소매 투자자 및 헤지 펀드로부터 나왔다.
와이어하우스들은 수조 달러를 관리하며 새로운 금융 상품을 수용하는 데 높은 기준을 설정한다. 자산 운용사이자 암호화폐 ETF를 지원하는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제품 책임자 카일 다크루즈(Kyle DaCruz)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ETF에 있어 이 시장 부문을 확보하는 것이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와이어하우스 중 모건 스탠리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모건 스탠리의 자문 네트워크는 약 3조7500억 달러를 관리하며, 그중 1조 달러는 자율 고객 계정이다. 모든 은행 부서를 합하면 모건 스탠리는 6조200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고 FinancialPlanning.com은 전했다.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는 BTC ETF 가운데 우량주로 부상하고 있다. 펀드 연구기관인 베타파이(VettaFi)의 섹터 및 산업 연구 책임자 록사나 이슬람(Roxanna Islam)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ETF들이 모건 스탠리와 같은 와이어하우스뿐만 아니라 독립 금융 자문사들 사이에서도 채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자문 플랫폼에 의한 지속적인 채택이 자문사들로부터 현물 BTC ETF로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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