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이 3월 4일 하룻밤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에서 3,162억 4,600만 달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 연준의 역레포 규모가 지난 금요일 3,384억 7,300만 달러에서 222억 2,700만 달러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역레포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하룻밤 레포 시장에 현금을 투자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포 시장에서는 은행과 헤지펀드 같은 금융회사들이 국채나 다른 채무 증권을 담보로 단기 현금을 빌린다.
뉴욕의 중개회사 커베이처 시큐리티스(Curvature Securities)의 채권 및 레포 담당 부사장 스콧 스키름(Scott Skyrm)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매도할 때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이동하며, 이는 주로 레포 시장에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역레포는 뉴욕 연준의 공개시장 거래데스크가 수행하며 단기 금리를 관리하는 주요 도구다. 역레포에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에 보통 하룻밤 동안 5.30%의 이자율로 현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국채나 다른 정부 증권을 받는다. 이후 약속된 시점에 해당 증권을 다시 매입한다.
단기금융시장 연구회사 라이트슨(Wrights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 크랜달(Lou Crandall)은 "금요일의 (국채) 랠리 이후 시장 자금 수요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머니마켓 펀드들이 연준의 역레포 시설 대신 민간 레포에 현금을 투자할 유인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커베이처의 스키름은 주식 시장 폭락 속에서 연준의 역레포 시설 대신 레포로 자금이 이동한 것이 월요일 레포 금리 하락의 원인일 수 있다며, 이러한 낮은 레포 금리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담보(GC) 레포 금리는 역레포 금리보다 높다.
커베이처 시큐리티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GC 레포 금리는 월요일 금융시장 개장 시 5.45%에서 시작해 최저 5.28%까지 떨어졌다가 5.35%로 마감했다. GC 금리는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증권 바스켓에 해당하는 수준이나 수치를 의미한다. GC 증권은 레포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서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분석가들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예정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역레포 시설에서 추가로 현금을 유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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