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의원 조니 응(Johnny Ng)이 비트코인을 금융 준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말 연설 이후 나온 발언이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홍콩 의원 조니 응이 주말 동안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 후 비트코인을 금융 준비금에 포함하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홍콩에서 시작할 것을 약속했다.
홍콩 입법회 의원인 응은 일요일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을 지역의 공식 금융 준비금으로 지정하는 것이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썼다.
응은 “비트코인의 글로벌 수용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금'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금융 준비금에 포함하는 것을 연구하고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응의 최근 발언은 트럼프가 토요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당선될 경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후 나왔다.
응은 X 게시물에서 “홍콩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비트코인을 금융 준비금에 포함하는 것의 타당성과 기회를 논의하고, 상황을 신속하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의 광범위한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단속과 달리, 홍콩은 작년부터 암호화폐 기업을 환영하는 정책을 펼쳤다. 2023년 6월,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암호화폐 라이선스 제도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여,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가 소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홍콩 의원 던컨 추이(Duncan Chiu)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을 비판하며, 이러한 규정이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이 홍콩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OKX, Gate.io, HTX를 포함한 많은 글로벌 거래소들이 홍콩에서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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