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통해 기존 금융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혁신 금융 컨퍼런스(Innovate Finance conference)에서 영국 재무차관인 존 글렌은 영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발생하는 효과 및 부작용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핀테크 분야는 약 13억 유로(한화 1조 7194억)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투자금의 절반 이상은 해외로부터 유치되었으며, 이는 영국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다.
특히, 잉글랜드은행(BoE)은 분산원장기술의 국가적인 정착을 위해 2017년 4월부터 블록체인 회사들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핀테크 촉진기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암호화폐와 관련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취하고 있다.
반면, 지난 19일 잉글랜드 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Mark Carney)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국제 경제에 어떠한 위협도 주지 못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