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타이완이 미국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타이완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의 주가가 수요일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6월 25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타이완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크게 존경한다. 그들은 우리 칩 사업의 약 100%를 차지했다. 나는 타이완이 우리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화요일에 공개됐다.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 없다. 타이완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미국은 타이완의 가장 중요한 국제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이지만, 공식적인 방위 협정은 없다. 그러나 미국은 법적으로 타이완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 대통령은 타이완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이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중국 정부를 화나게 했다. 이는 오랜 기간 유지해온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발언이었다.
워싱턴과 타이베이는 1979년 미국이 베이징을 공식 인정한 이후 공식적인 외교 및 군사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타이완 정부와 TSMC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TSMC는 목요일 2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현재 잠잠한 기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계약 칩 제조업체이자 애플(Apple)과 엔비디아(Nvidia)의 주요 공급업체인 타이완 반도체 제조 회사(TSMC)의 주가는 수요일 오전 2% 이상 하락했다. 전체 시장은 약 0.4% 하락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세 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 650억 달러를 포함해 해외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조는 타이완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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