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분기 이익 9% 증가…시장 예상치 상회

TSMC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9%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이뤄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주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주로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팬데믹 이후 전자제품 수요의 둔화를 상쇄한 AI 관련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TSMC는 수익을 올렸다.

TSMC는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 동안 2,255억 대만달러(약 69억 8,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9%의 성장을 보여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이로써 TSMC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치는 분석가들의 예측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TSMC의 자본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타이베이에서는 TSMC의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하며 소폭의 움직임만을 보였다. 그러나 연초 이후 주가는 36% 급등하여 벤치마크 지수를 상회했다.

TSMC는 0600 GMT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및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는 자본 지출에 대한 지침도 포함되며, 작년에는 280억 달러에서 320억 달러 사이로 추정되던 자본 지출이 올해는 304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한편, TSMC와 같은 칩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인 ASML은 1분기 예약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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