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해안 도시 산타모니카 시가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사무국을 설치한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산타모니카 시의회는 지난 9일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 사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산타모니카 비트코인 사무국은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국가인 엘살바로드의 '국립 비트코인 사무국(ONBTC)'에서 모델링한 것으로, 비트코인 교육과 경제 회복, 관광 촉진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비영리 단체 '프루프 오브 워크포스 재단(Proof of Workforce Foundati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산타모니카 시가 별도의 비용 부담을 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시의회가 프루프 오브 워크포스 재단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에 대해 교육하고 경제적 이익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타모니카는 혁신을 선도하며 실리콘 비치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타모니카의 비트코인 사무국은 ▲주민, 학생, 기업 대상 비트코인 교육 ▲새로운 경제 기회 발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 탐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작년 엘살바도르에 방문했던 프라나 네그레테(Lana Negrete) 산타모니카 부시장이 제안했다.
네그레티 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자산이나 상품이 아닌 실질적인 '교육'에 관한 것"이라면서 현지 경제 회복과 부정적인 인식 퇴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타모니카는 여러 부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일부 지역이 어려운 소매 환경과 싸우는 등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경제 회복을 가져올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사업은 정부가 논의해온 흥미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산타모니카 시민들은 관련 사업에 대해 '혁신 움직임에 대한 지지'와 '투자 위험성에 대한 우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관련 법적 위험을 검토하고, 비트코인 투자 자체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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