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붐, 미국 벤처 자금 조달 급증

올해 2분기 미국 벤처 자금 조달이 556억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피치북(PitchBook) 데이터가 수요일에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1분기 미국 스타트업이 조달한 378억달러에서 47%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xAI가 60억달러, 코어위브(CoreWeave)가 11억달러를 조달한 것을 포함해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주도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AI 기술 개발 및 채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열정이 벤처 캐피탈(VC) 자금 조달 회복을 이끌었다. 2021년 4분기에 97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미국 VC 자금 조달은 꾸준히 감소하여 2023년 2분기에 최근 저점인 354억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높은 금리 환경과 부진한 엑시트 시장 때문이었다.

최근 AI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유입은 하락세를 반전시켰으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AI 기초 모델 기업 및 코드 생성부터 생산성 도구까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거래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시트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데이터는 보여준다. 올해 2분기 소규모 거래에서 발생한 엑시트 가치는 236억달러로 1분기의 378억달러에서 감소했다. 일부 VC 지원 기업들이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공개(IPO) 시장은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회사인 루브릭(Rubrik, RBRK.N)이 상장한 것도 이에 해당한다.

피치북 분석가 카일 스탠포드(Kyle Stanford)는 성명에서 'VC 수익률이 증가하려면 대형 기술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보다 더 빠르게 상장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VC 펀드 매니저들은 검증된 수익의 부족으로 압박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374억달러의 약정이 모금되었으며,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단독으로 70억달러 이상의 신규 펀드를 마감하며 대형 펀드가 모금 활동을 주도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