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겸 CEO 마이클 델이 비트코인(BTC) 투자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시장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 델이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그의 회사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전헀다. 이는 그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Class C 보통주 지분에서 21억 달러를 현금화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현지시간 6월 21일, 마이클 델은 X에 "희소성이 가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비트코인의 공급 한도인 2100만 토큰과 늘어나는 수요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그의 트윗은 곧바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서 적극 지지하는 마이클 세일러의 주목을 받았다.
델은 세일러의 답변을 다시 공유하며 쿠키 몬스터가 비트코인을 먹는 이미지를 올려, 그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는 그의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나 회사 차원에서의 투자일 가능성이 있다.
델의 비트코인 트윗과 21억 달러 현금화
델의 최근 재정 움직임은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2018년 12월 공개 시장 복귀 이후 거의 5배 상승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회사의 Class C 보통주는 40달러에서 145달러로 급등해 델의 순자산을 약 1200억 달러로 늘리며 그를 세계 14위 부자로 만들었다.
델은 2024년 들어 21억 달러를 현금화했으며, 회사의 소유권은 58%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가 비트코인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초과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 부채 증가가 미래에 미국 달러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경에서 더욱 그렇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글로벌 매크로 연구 회사 비트코인 레이어의 애널리스트 조 콘소르티는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과잉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AI 붐으로 인한 과잉 수익은 자본 할당에 대한 추가 완충재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컴퓨터 제조 분야에서의 지출과 확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르고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58억30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의 작은 비율, 예를 들어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것만으로도 경쟁사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델 테크놀로지스가 58억3000만 달러의 현금 중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이는 5830만 달러에 해당하며, 비트코인의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인 약 103.5%를 기준으로 1년 만에 이 투자가 1억1870만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
역사적 데이터는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로 큰 혜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몇 년간 전략적 BTC 인수로 약 63억3000만 달러의 엄청난 이익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워렌 버핏 같은 주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았다. 가정적으로,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의 1%만 비트코인에 할당했더라면, 지난 5년간 회사의 수익률은 214%에서 240%로 상승했을 것이다.
콘소르티는 "비트코인은 다년간의 기간 동안 뛰어난 위험 조정 수익을 위한 단일 최고의 자산이다"며 "이것을 이유 없이 무시한다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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