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월과 같은 개선된 물가 지표가 더 나올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처럼 물가상승률이 계속 냉각된다면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깜짝 상승세가 나타났던 물가상승률이 지난 5월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직전월 기록 및 예상치 3.4%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 CPI는 2022년 7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보합세(0.0%)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해 더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리키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직전월과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굴스비 총재는 "최근 나온 물가 지표처럼 매우 강하고 상당히 고무적인 물가 수치가 더 나온다면, 즉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2%대로 나온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12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하고,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를 세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였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6일 CBS 방송에서 "연준이 12월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측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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