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금요일 5월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2.2%보다 증가한 수치이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은행의 2% 목표치를 26개월 연속 상회한 결과이다.
전국적인 결과는 3주 전 발표된 도쿄의 5월 수치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전해졌다. 두 달간의 둔화 이후 주요 지표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일본은행이 다음 달에 금리 인상을 고려할 근거를 제공해 준다. 일본은행은 같은 회의에서 채권 매입 축소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면 "물론"이라고 답했다.
우에다 총재는 화요일 국회에서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다음 달에 정책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더 깊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5월에 2.1% 상승해 9개월 연속 둔화 추세를 보였으며, 일본은행이 정책 논의의 주요 요인으로 강조한 서비스 가격 상승은 4월 1.7%에서 1.6%로 둔화했다. 이러한 둔화는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꺼리는 현상을 시사해 준다.
에너지 비용, 특히 전기 요금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 지수에 부담을 준 요인 중 하나는 가공식품으로, 가격 상승률이 기저 효과로 인해 3.2%로 둔화되었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월 가격이 오른 식품 항목의 수는 작년 같은 달의 절반 이하라고 전해졌다.
앞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상방 및 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약한 엔화이다. 일본 엔화는 지난달 대부분 동안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치에서 몇 엔 차이로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 아침 도쿄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약 158.85엔으로 거래되었으며, 이에 따라 마사토 칸다 외환 담당 고위 관리는 과도한 환율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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