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자, 다중 트릴리언 달러 시장 경쟁에서 반전을 꾀하다

불확실한 규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세대의 스테이블코인들이 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조 달러에 달하는 머니마켓 펀드와 달러 예금을 겨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기능과 머니마켓 펀드의 수익 생성 기능의 분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블록체인 부문 수석 부사장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는 "몇 년 후에는 기업 재무 담당자들이 유동성을 머니마켓 펀드에 보관하고, 결제가 필요할 때 머니마켓 펀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여 결제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오랫동안 암호화폐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통적인 통화의 변동성을 피하면서 디지털 경제 내에서 자금을 이동시키고, 포트폴리오를 현금으로 청산하지 않고도 거래의 담보로 사용될 수 있다.

페이팔의 PYUSD 토큰은 결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고속 블록체인 솔라나(SOL)와 통합되어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지원한다. PYUSD는 테더(USDT)와 서클(USDC)에 비해 작지만, 페이팔의 핀테크와 결제 애플리케이션(Xoom, Venmo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수익 공유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머니마켓 수익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반환하는 전략은 서클과 테더 같은 전통적인 달러 연동 토큰에게 잠재적인 걱정거리다. 그러나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결제 중심의 스테이블코인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의 혜택을 사용자와 나누는 방법이 있다.

규제는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사용자에게 수익을 반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새로운 '암호자산 시장(MiCA)' 체제도 동일하게 할 예정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전 세계적으로 작동하며, 사용자에게 현금을 반환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Paxos는 UAE 규제 하에 수익을 생성하는 'Lift Dollar'를 도입했다. Ondo, Mountain, Agora 등의 회사들도 보다 공정한 경제 모델을 약속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페이팔의 PYUSD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수익 공유 토큰에 직면해 필연적으로 번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팔의 광범위한 핀테크 및 결제 네트워크를 감안할 때, PYUSD는 DeFi(탈중앙화 금융)에서 크게 확산되지 않을 수 있지만, 페이팔의 백오피스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일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방법으로서 지속적인 가치를 지닐 것이며, 6조 달러에 달하는 머니마켓 펀드와 17조 달러에 달하는 은행 예금 등을 고려할 때, 결제 스테이블코인은 더 큰 세계의 일부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모두 수익을 창출하는 담보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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