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2024년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바이든 진영은 규제 완화에 소극적인 반면 트럼프는 업계 지지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물에 피 냄새를 맡고 있는 가운데'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는 바이든 측근 고위 관계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의 즉각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암호화폐로 강하게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올 가을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서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인 아담스는 5월 13일 X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진영이 "암호화폐가 2024년 선거에서 무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우선순위를 오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담스는 "공화당은 물에서 피 냄새를 맡고 있으며 암호화폐로 방향을 크게 틀고 있다. 바이든이 이를 살리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이나 민주당 지도부에 가까운 고위 관계자들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표명하고 그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의 즉각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지지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같은 인사들, 그리고 거의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보조를 맞추며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EC가 은행과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하원 결의안 등 최근 의원들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엄격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결의안이 "소비자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한 기술적, 법적, 규제적 위험에 대응하여" 발의되었다며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어떠한 조치도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반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암호화폐 유권자들의 지지를 활용하기 위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의 옹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 CEO 데이비드 베일리는 5월 11일 X에 올린 글에서 그가 한 달 동안 트럼프와 함께 소위 "포괄적인 행정명령"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의 다른 주체들이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캠페인에 최대 1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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