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의 3세대 블록체인 '텔레그램 오픈 네크워크(Telegram Open Network, TON)'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TON의 테스트넷 익스플로러와 노드 소프트웨어를 공식 사이트에 게재했다.
TON랩스의 CTO 미타야 고로셰프스키(Mitja Goroshevsky)는 "테스트넷에서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풀 노드 소스 코드를 출시했다"며, 공개된 실행 코드를 통해 풀 노드, 검증 노드, 블록체인 탐색기를 가동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SNS ‘브이깐딱쩨(VK)’ 설립자인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개발한 암호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초 토큰 세일을 진행하여 17억 달러(한화 1조 8천억원) 상당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자체 암호화폐를 통한 독자적인 결제시스템 구축으로 정부, 은행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텔레그램 블록체인은 토큰 대량 보유자 중 선택된 일부가 유효성을 검증하는 지분증명 프로토콜을 이용하며, 이더리움 기반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된다.
9일(현지시간) 개발자 툴 베타 버전이 공개되며 메인넷과 자체 암호화폐 그램(Gram)은 내달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10월 31일까지 투자자에게 그램 토큰을 제공하지 못하면, 약속에 따라 투자받은 자금은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