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8억5천만 달러(약 9,000억원)를 유치했다.
19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텔레그램 ICO가 파일코인의 ICO 최고 투자기록(2억5700만 달러)을 갱신하게 됐다.
텔레그램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달 29일 시작한 ICO에 투자자 81명이 참여했으며 총 8억 5천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알렸다. 개인평균투자금액 1,050만 달러(약 112억) 미만이다.
텔레그램은 이번 ICO가 증권업무규정 D의 506(c) 조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조항은 ‘승인을 받은 투자자에게 투자를 제한하고, SEC에 보고서를 제출하며, 6개월 또는 1년의 기정 권한확정기간 동안 주식 판매를 제한할 경우, 미등록 증권 발행인도 제한 없이 투자 모금을 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매물 선전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목표 투자금액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프리세일을 통해 6억 달러 모금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O는 다음 라운드를 통해 약 12억 달러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텔레그램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elegram Open Network, TON) 플랫폼에 대한 백서가 유출되어 확장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3세대 개발 계획이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증권거래위원회에 ICO결과를 제출한 당일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은 텔레그램 데스크탑 버전의 해킹 취약성을 지적하며, 이 때문에 채굴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악성코드 파일이 유포되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