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청문회를 통해 암호화폐공개에 대한 규제기관과 입법기관의 우려가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Jay Clayton위원장은 “내가 확인한 모든 암호화폐공개가 증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앞서 입장을 정리한 듯 2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에서 동일한 주장을 이어갔다. Clayton위원장은 대부분 자신의 과거 발언들을 반복하면서, 현재 시장에 나온 암호화폐공개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메사추세츠 상원 의원 Elizabeth Warren은 Clyton위원장에게 청문회 이전이나 이후에 SEC에 등록되는 ICO가 있는지 질문했고, Clayton위원장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Warren의원은 블록체인 투자상품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청문회 종료 전 ICO의 미등록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의원은 “위원장이 그 행위를 위법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Elizabeth Warren의원이 속한 메사추세츠 주는 ICO 관련자들을 기소한 바 있다.
청문회 초반 오하이오 상원 의원 Sherrod Brown은 지난 해 ICO를 통해 투자 받은 암호화폐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그 중 미국의 투자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증권거래위원장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대부분 규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수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만큼 충분한 비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Clayton 위원장은 결국 “일부 참여자들은 SEC규정을 벗어났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모투자 규정을 벗어난 상태로 ICO를 실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규제적 관점에서 미국 법의 지배를 받는 증권과 마찬가지인 디지털 자산이 암호화폐와 분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ICO와 암호화폐를 분리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증권 상품이 규제를 받는 것처럼 동일한 특성을 가진 ICO 또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