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 테스트넷이 한 비트코이너에 의해 심각한 방해 행위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개발자들이 그들의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중단해야만 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제임슨 로프(Jameson Lopp)라는 인물이 자리잡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임슨 로프는 디지털 자산 자체 보관 솔루션인 '카사'(Casa)의 창립자이자 사이퍼펑크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로프는 비트코인 테스트넷에서 일주일 동안 3년 치에 해당하는 165,000개의 블록을 생성하는 공격을 자행했다. 이 공격은 불과 1달러 상당의 전기만을 소모했다고 한다. 로프는 이러한 공격이 테스트넷의 약점을 드러내는 '사소한 익스플로잇'(trivial exploit)이라 주장하며, 이전에도 이 약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 행동이 극단적인 불만의 표현으로 보여질 수 있다. 프란시스 풀리오(Francis Pouliot), 비트코인 거래소 및 결제 회사 '불 비트코인'(Bull Bitcoin)의 창립자는 로프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로프가 단지 다른 개발자들의 시간을 낭비하며, 테스트넷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로프는 테스트넷의 '타임워프' 취약점을 수정하고, 테스트넷에서 얻은 채굴 보상을 복원하기 위해 테스트넷을 리셋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테스트넷을 폐기하고 새로운 테스트넷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테스트넷 전쟁'이라 불리는 상황으로 비화되었으며, 일부는 로프를 테스트넷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스트넷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급진적인 방법이 과연 올바른 접근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테스트넷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안전하게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이지만, 그 취약성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공동체 전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테스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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