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월드코인(WLD) 정부와 관계 강화 목표 말레이시아 지도자 만남

샘 알트만의 월드코인은 정부와의 관계 강화와 사용자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근 말레이시아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 월드코인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우려와 감시가 이어진 가운데 이루어졌다. 월드코인은 최근 개인 데이터 보관 선택권 부여, 홍채 코드 삭제 요청 허용 등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홍채 스캔 기반의 월드코인(WLD) 프로젝트의 주요 지지자인 샘 알트만과 알렉스 블라니아는 최근 말레이시아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사용자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주요 개발사인 Tools of Humanity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블라니아는 X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화요일 말레이시아 디지털부 대표들과 만났다.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는 "우리는 노드스타와 그 인상적인 포트폴리오 기업들, 그 중에서도 월드코인과 만났다"고 게시하면서 블라니아가 참석한 회의 사진도 공유했다.

정부 지도자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블라니아와 동료 Tools for Humanity 공동 창업자 알트만은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과 화상 통화를 함께 했다. 블라니아는 화요일 이브라힘 총리의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면서 말레이시아 관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월드코인의 주요 공공 지지자들이 말레이시아 관리들과 만난 것은 이 프로젝트가 데이터 수집 및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규제 당국 및 정부 관리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조치에 뒤이어 이루어졌다.

월드코인의 주요 전제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신원을 부여함으로써 미래에 인간과 AI 기반 주체를 더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월드코인에 대한 감시의 역사

지난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모두 월드코인에 사람들의 개인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라고 명령하면서 월드코인은 두 차례의 일시적 금지를 겪었다. 월드코인은 사용자가 자신의 월드 ID를 만들기 위해 안구를 스캔할 때 WLD 토큰 형태로 암호화폐를 제공한다.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는 것과 월드코인이 생체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은 프라이버시 옹호자들 사이에서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였다.

월드코인의 스페인 및 포르투갈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이 프로젝트가 신규 가입자, 특히 남반구 국가 출신 가입자에게 WLD 토큰을 지급하기 시작한 후 월드코인은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케냐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 한국도 이 프로젝트의 민감 정보 수집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월드코인의 문제가 헤드라인을 장식한 큰 이유는 알트만과 이 프로젝트의 밀접한 관련 때문이다. 알트만은 인기 AI 플랫폼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CEO로 유명해졌다.

관련자에 따르면 월드코인 내부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초기에 정부의 관심을 얼마나 많이 끌었는지에 놀라워했고 높아진 관심과 감시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고위 정부 관리들은 딥페이크와 같은 위협을 포함해 인공지능을 둘러싼 호기심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월드코인과 대화하는 데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올해 초 Tools for Humanity는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 트레버 트라이나를 글로벌 담당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트라이나는 블로그 게시물 발표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당연히 많은 질문을 한다"며 "그들은 우리 월드코인 기여자들이 이 프로젝트가 그 사명을 안전하게 완수하도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TFH에서 우리의 임무는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조치

3월 월드코인은 "개인 보관"이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시했는데, 이는 신규 월드 ID 가입자들이 더 이상 자신의 생체 데이터를 저장하고 암호화하도록 요청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Tools for Humanity의 제품 책임자 티아고 사다는 이 조치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 주 후 이 프로젝트는 월드 ID에 가입한 사람들이 안구를 스캔할 때 생성된 숫자 "홍채 코드"를 월드코인이 영구 삭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18세 미만의 사람들이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령 확인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이러한 조치들이 "제3자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월드코인이 이용 가능한 일부 지역의 데이터 보호 당국이 제기한 예비 평가와 질문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500만 개 이상의 월드 ID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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