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네트워크 혼잡에 따른 트랜잭션 처리 지연 및 실패 문제를 겪는 가운데 관련 개발자 그룹이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트랜잭션 처리 우선순위에 개입하는 '봇(bot)'의 스팸 트랜잭션 유입은 네트워크 병목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솔라나에서 신규 생성된 '밈코인' 거래 급증 역시 블록 공간에 대한 비정상적인 수요 폭발을 가져오면서 네트워크 접속을 방해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해당 기간 솔라나 DEX에 등장한 신규 토큰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솔라나 재단 기술·제품 리더 매트 소그는 "솔라나의 트랜잭션 처리 프로세스에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가 트랜잭션을 블록에 포함시킬 안정적인 방안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수료 및 지분 가중 트랜잭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트 소그는 인터넷 IP와 서버처럼 솔라나는 검증자가 멤풀 이용 없이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솔라나 네트워크는 트랜잭션이 체인에 추가되기 전에 대기하는 '멤풀(mempool)' 단계를 우회하여 블록 리더에 직접 트랜잭션을 보낼 수 있다"면서 "스팸 트랜잭션 과부하가 이러한 시스템을 압도할 경우 수많은 트랜잭션 처리가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라나 공동 창시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해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솔라나 개발팀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패치는 이미 작업 중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안에 1.18 업데이트를 진행해, 트랜잭션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병목 현상을 줄이도록 트랜잭션 스케줄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솔라나의 아가베(Agave) 검증 클라이언트 개발사 '안자(Anza)'는 QUIC 구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사항을 도입해 트랜잭션 요청이 많은 상황에서의 클라이언트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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