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GSR'은 지난 1일 현지 자회사가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주요지급기관(MPI)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GSR의 싱가포르 법인 GSR 마켓(GSR Markets)은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중 최초로 싱가포르의 정식 MPI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MPI 기본 허가를 받은 GSR 마켓은 이번 정식 허가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현물 장외거래 및 시장 조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야콥 팜스티에나 GSR 그룹 CEO는 "지속가능한 비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규제기관이자 건전하고 발전적인 금융의 중심인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MPI 허가를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 더블록에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의 제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조성자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펌프 앤 덤프' 방식의 시장조성이 만연했지만 규제가 시작되면 전통적인 시장조성 방식이 더 많이 등장해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체인닷컴, 리플, 서클, 시그넘 은행 등이 싱가포르에서 정식 MPI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리플은 기본 허가 취득 4개월 만에, 서클은 7개월 만에 정식 MPI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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