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주요지급기관(MPI)으로 기본 승인(in-principle Approval)을 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본 승인을 확보함에 따라 거래소는 '정식 허가' 취득 절차를 밟으면서 현지 이용자 대상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2011년에 설립된 비트스탬프는 "유럽연합에 진출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중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40개주를 포함한 전 세계 관할 구역에서 50개 이상의 라이선스와 등록 허가를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스탬프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레너드 호는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러한 리더십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 부문과의 융합을 위한 중심지로서 싱가포르의 미래를 계속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체인닷컴, 리플, 시그넘 은행 등이 싱가포르에서 정식 MPI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리플은 기본 허가 취득 4개월 만에, 서클은 7개월 만에 정식 MPI를 취득했다. 업비트 싱가포르도 지난해 10월 기본 승인에 이어 올해 1월 정식 허가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