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기업 '비트고'가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주요지급기관(MPI)으로 기본 승인(in-principle Approval)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비트고는 '정식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가운데 현지 이용자 대상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비트고는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기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예비 발행사 해시덱스의 지정 수탁기관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투기 없는 기술 진흥을 위해 지원적 규제와 보호적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리플, 시그넘 은행 등 15여개 암호화폐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정식 MPI 허가를 취득했다. 리플은 기본 허가 4개월 만에, 서클은 7월 만에 정식 MPI를 취득했다.
마이크 벨쉬 비트고 CEO는 독일 금융당국 허가 직후 싱가포르에서도 운영 허가를 확보했다면서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규제 아래에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