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싱가포르가 현지 통화청(MAS)에서 주요지급기관(MPI)으로 기본 허가(In-Principle Approval, IPA)를 취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현지 중앙은행이자 시장 감독 당국이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IPA 취득을 통해 정식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2019년 결제 서비스법에 따라 규제 대상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업비트 싱가포르의 설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킴은 성명을 통해 "2018년부터 아시아 최고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견고한 디지털 자산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MAS의 이번 승인은 싱가포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즈만 하미드 준법 책임자는 "이번 허가가 싱가포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싱가포르를 차세대 금융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 통화청이 MPI 정식 허가를 부여한 기업은 총 15개다. 10월 한달 코인베이스, 리플, 시그넘 은행 등이 정식 허가를 취득했다. 2일 코인베이스가 정식 허가를, 암호화폐 거래 기업 GSR은 기본 허가를 받았다. 3일에는 스위스 암호화폐 은행의 현지 법인 시그넘 싱가포르가, 4일에는 리플이 정식 허가 자격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