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의 솔라나 10조원 상당, 인수 경쟁 치열

파산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솔라나(SOL)' 자산에 대한 치열한 인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9명의 소식통을 인용,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FTX가 보유한 75억 달러(10조원) 상당의 솔라나(SOL) 4100만개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 피해 보상을 위해 자산 환수 및 현금화를 진행 중인 FTX는 시장과 자산 가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9월 갤럭시 자산운용사에 암호화폐 자산 매각 작업을 맡겼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해 일부 매각 계약이 체결됐으며 일부 물량은 아직 남아있다고 알려졌다.

넵튠 디지털(Neptune Digital)은 FTX에서 솔라나를 매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개당 64달러에 2만6964 SOL을 매입했다. 이중 20%는 2025년 3월 락업(lockup)이 해제되며 나머지는 2028년까지 월마다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갤럭시 트레이딩, 팔콘엑스 등은 FTX 솔라나 입찰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판테라는 이달 초 최대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를 매입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섰다. 0.75%의 운용 수수료와 10%의 실적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투자 펀드 피닉스 디지털(Phoenix Digital)도 최소 1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 매입을 위해 자금 조달을 진행했지만 입찰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소식통은 갤럭시 자산운용사가 솔라나뿐 아니라 솔라나·이더리움 기반 토큰 42종을 매각 중이라고 밝혔다.

게이트토큰 2940만 달러, 아틀라스 2300만 달러, 섀도우 토큰 2300만 달러, 비트파이넥스의 LEO 토큰 2000만 달러 등 종합 자산 가치는 약 2억1100만 달러 상당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2% 오른 18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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