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과 참여 의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맥스 민튼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디지털자산 총괄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대형 고객 상당수가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총괄은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 시장의 핵심적인 부분이 됐다"면서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을 되살리고 관련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2조8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골드만삭스는 2021년에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 현재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선물 등 파생상품 노출을 제공 중이다. 현물 상품은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는 "신규 수요는 대부분 은행이 제공하는 암호화폐 옵션·선물 상품에서 발생했다"면서 "주로 기존 고객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헤지펀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총괄은 "고객들은 주로 파생상품을 이용해 암호화폐 변동성에 노출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가격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투자상품은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라면서도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고객이 이더리움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민튼 총괄은 "ETF 승인 여부와 관계 없이 골드만삭스는 자산 운용 펀드, 은행, 전문 암호화폐 기업 등으로 고객 기반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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