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비용을 400% 인상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비용을 18,620달러에서 93,000달러로 인상한다.
SEC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과 논의를 고려해 명확성을 제공하고 업계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모든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은 2022년 5월 발표했지만, 15일에 해당 사항이 담긴 수정안이 제안됐다.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외에 디지털 자산 제공 플랫폼(DAOP),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DAC) 등록 비용도 동일하게 인상될 전망이다. 처리 수수료는 186달러에서 620달러로 인상됐다. 등록 수수료도 18,620달러에서 93,102달러로 400% 상승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정안이 업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는 SEC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평가들은 인상된 등록 비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높은 수수료는 외국 기업에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주고 현지 기업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P2P 시장으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2021년에 기관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12월 은행에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공문을 보내 나이지리아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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