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5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18억4000만 달러(2조452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상품 거래량은 한 주 동안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한때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의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가격 상승 이후 총 운용자산(AuM)은 82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2021년 11월 초 기록한 86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입 자금의 94%는 비트코인으로 들어왔다. 총 17억2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최근 가격 변동으로 인해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으로 전주 대비 두 배 많은 2200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8500만 달러로 2022년 7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유입량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액은 146억 달러로 여전히 최고치 237억 달러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폴리곤은 총 운용자산의 22%에 해당하는 760만 달러가 유입됐다. 솔라나는 1200만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총 18억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다시 유출세가 증가해 총 14억 600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신규 ETF를 통해 총 32억 달러가 들어오며 유출 흐름을 상쇄했다.
스위스는 200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스웨덴, 독일, 캐나다에서는 각각 3200만 달러, 3500만 달러, 230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