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Gemini)가 뉴욕 금융감독 기관과의 규정 준수 실패로 벌금 합의에 동의했다. 이 결정은 제미니 언 (Gemini Earn) 대출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으며,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Genesis Global Capital) 파산으로 영향 받은 고객에게 최소 11억 달러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관련된 법적 분쟁이 해결되면서 제미니는 사용자들에게 100%의 디지털 자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에서의 규제 강화와 관련된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가 규정 준수 실패로 인해 뉴욕 금융 규제 당국에 상당한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수요일에 발표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과의 합의는 2021년에 시작된 윙클보스 쌍둥이가 주도한 제미니 언 대출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로부터 암호화폐를 대출 받아 최대 7.4%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뉴욕 금융감독청의 감독관인 아드리엔 해리스는 제미니가 규제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재정 파산으로 제미니 언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 합의의 일환으로, 제미니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제미니 적립 고객들에게 최소 11억 달러를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또한, 제미니는 현재 진행 중인 파산 절차에 4천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제미니는 파산 절차를 통해 제미니 언 고객이 가상 화폐를 완전히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산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제미니 언 사용자는 디지털 자산을 100% 돌려받게 된다.
이번 합의는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제미니,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을 고소한 뉴욕 검찰청의 법적 조치에 따라 이루어졌다.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는 미등록 증권 제공과 관련하여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SEC는 제네시스가 인출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유동 자산이 부족하여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는 2022년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 캐피털과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인한 재정적 손실로 2022년 1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