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레딧이 협력하여 레딧이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 훈련을 위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레딧은 구글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협력은 레딧과 AI 기업과의 첫 번째 중요한 협약이며, 구글이 2023년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여 공개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뤄졌다. 레딧의 IPO는 2019년 Pinterest 이후 첫 번째 주요 소셜 미디어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레딧는 그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과 레딧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레딧이 구글의 인공 지능(AI) 모델 학습을 돕기 위해 콘텐츠를 제공한다.레딧은 이러한 모델을 훈련하는 더 나은 방법을 구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구글은 레딧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레딧의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구글은 레딧의 방대한 콘텐츠를 사용하여 자사 제품 전반에 걸쳐 표시할 수 있다.
그 대가로 레딧은 기업의 검색 결과 개선을 목표로 하는 구글의 AI 기반 서비스인 Vertex AI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레딧의 데이터 API 약관은 변경되지 않으며, 승인 없이 상업적으로 액세스하는 것은 제한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레딧이 미공개 AI 회사와 6천만 달러 규모의 교육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 이후 이루어졌다. 또한 레딧은 기업들에게 API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레딧이 주요 AI 중심 기업과 맺은 첫 번째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2023년에 AI 학습에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인터넷에서 개인 정보를 스크랩한 혐의로 OpenAI에 대한 법적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편,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애드로픽은 2024년 1월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에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레딧은 과거에 의견 충돌을 겪은 바 있다. 레딧은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우려로 구글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최근 레딧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으며, 3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Pinterest 이후 최초의 주요 소셜 미디어 IPO가 될 것이다.
일부 콘텐츠 소유자가 자신의 자료가 무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AI 모델 제조업체는 광범위한 웹 스크래핑에서 벗어나 학습 데이터를 확대하기 위해 콘텐츠 소유자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