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 '퍼스트디지털USD(FDUSD)'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씨씨데이터(CC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FDUSD의 시가총액은 13% 증가한 24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점유율을 15.6%까지 확대했다.
FDUSD의 1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51.1% 증가한 1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서클의 USD코인(USDC)를 제치고 테더 USDT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비트코인 거래쌍 자리를 차지했다.
FDUSD의 거래량 증가는 주로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나타났다.
BTC/FDUSD는 바이낸스에서 최대 비트코인 거래쌍에 올랐다. 1월 한 달 808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BTC/USDT 거래쌍은 약 6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가 미국에서 규제 문제에 부딪히자 FDUSD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상위 스테이블코인로의 부상을 도왔다. 사용자에 FDUSD로의 전환을 촉구했으며 FDUSD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실시했다.
한편, 중앙화 거래소의 1월 스테이블코인 종합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4% 증가한 1조5500억 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더(USDT)는 1월 누적 거래량이 2410억 달러에 달하며 중앙화 거래소에서 가장 지배적인 거래쌍으로 남아 있다. 22일 기준 USDT 시가총액은 978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점유율은 70.6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