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6개월 안에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규제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빔 아폴라미 영국 재무부 경제장관은 이날 코인베이스가 런던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정부가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입법을 매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폴라미 경제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관련 규제 작업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6개월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초기 협의가 이뤄지고 금융서비스 시장법이 통과된 가운데 정부는 올해 안에 특정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규제를 명확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발행사가 기존 결제법에 따라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할 자산 유형을 지정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 더프 고든 코인베이스 국제 정책 담당 부사장은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소정의 수익률을 받는 대가로 블록체인 운영을 위해 토큰을 고정하는 과정으로, 집단투자가 아닌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은 2022년 더 많은 암호화폐 사업과 투자를 유치하겠다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 구상을 공유했지만 규제 작업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당국은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을 넘어 업계 전반의 규제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폴라미 경제장관은 "관련 진행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너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