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익명의 회의 참석자를 인용해, 전날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 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준 의장은 "스테이블코인 입법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이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에 대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롬 파월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연준이 CBDC를 갖게 되려면 그에 앞서 의회가 승인해야 할 것"이라는 이전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연준이 CBDC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의회에 CBDC를 추천하기로 결정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 의장은 물가와 금리, 지역은행 문제도 언급했다.
예상보다 높은 CPI가 나온 이후 시점에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데이터는 예상에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다가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보고서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폭락 등 위기를 겪은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크에 대해서는 "부동산 손실로 인한 해당 은행의 어려움은 한정된 문제"라면서 은행권 전반에 걸친 위기 없이 전개될 것이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