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월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첫 달에 30년 ETF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월가가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달 11일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는 거래 첫 달 3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난 30년 동안 출시된 5500개 ETF 기록을 추월했다.
투자자는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매입하는 비트코인이 하루 채굴량 대비 12.5배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블랙록 ETF는 40억 달러, 피델리티는 35억 달러의 비트코인, 비트와이즈와 21셰어즈는 각각 1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폼플리아노는 지난 반년 동안 시중에 유통된 비트코인의 80%가 이동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은 약 2000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ETF가 30일 만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5%를 사들인 셈"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월스트리트가 가장 좋아하는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피델리티가 미국 주식, 글로벌 주식 등 6가지 종목이 포함된 캐나다의 '올인원' ETF에 자체 보유한 비트코인의 1~3%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폼플리아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전주 대비 16% 가량 상승하며 5만 달러선을 터치했다. 1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5% 오른 4만9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