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이 17.6%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및 채굴주 역시 두 자릿수 상승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719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7일 동안 44%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12월에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한 최초의 상장 기업이다.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지지하며 기업 자산으로 막대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현재 81억 달러 상당의 19만 BTC를 보유하며 미실현 수익이 3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택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300% 이상 상승했다. 현재 MSTR과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94로, 두 자산 가격의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이 5만300달러선에 근접한 시점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역시 장중 최고가인 712달러에 도달했다.
다수의 현물 ETF 수탁을 지원 중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전일 대비 3.75% 상승했으며 한 주간 24% 올랐다.
비트코인 채굴주 역시 최근 비트코인 강세를 따라 상승했다. 채굴업계가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하며 업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RIOT)은 전일 대비 9.42%, 지난 한 주 동안 55% 상승하며 15.92달러에 거래됐다 .1월 19일 9.64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70% 급등, 비트코인 5만 달러 도달 시점에 장중 최고가 16.35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은 전일 대비 14.19%, 지난 7일 동안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HIVE)는 전일 대비 7.20%, 한 주간 28% 상승했다.
이밖에 채굴주의 일간, 주간 상승률은 ▲사이퍼마이닝(CIFR, 16.42%, 61.16%) ▲코어사이언티픽(CORZ, 7.73%, 29.90%) ▲스피어쓰리디(ANY, 7.05%, 40.22%) ▲테라울프(WULF, 8.41%, 49.06%) ▲비트팜즈(BITF, 12.87%, 44.13%) ▲헛8(HUT, 8.25%. 32.9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