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이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한다.
게임스탑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불확실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NFT 마켓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스탑은 2022년 10월 이더리움 레이어 2 블록체인 이뮤터블엑스와 협력해 게임 자산에 중점을 둔 NFT 마켓을 출시했다.
기업은 규제 문제로 NFT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면서 "내달 2일부터 NFT 생성, 구매, 판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NFT가 블록체인 상에 있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계속해서 NFT 접근 및 판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임스탑은 2021년 1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수해 주가를 폭등시켜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에 대항한 사건의 중심으로 유명세를 얻은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점 기업이다.
2022년 웹3.0 부문 진출을 시작했지만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지 못하고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iOS,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된 '암호화폐 월렛' 지원을 중단했으며, NFT 마켓의 트위터 공식 계정은 작년 9월 이후 비활성화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2022년 12월 게임스탑은 9470만 달러의 분기 순손실을 보고하면서, 시장을 낙관하지만 투자자 자금을 위험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서 관련 부문에서 사업 중점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트 퍼롱 게임스톱 CEO는 "여전히 게임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이 장기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해당 부문에 유의미한 주주 자본을 투입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