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3 "비트코인 ETF 승인 '뉴스에 매도' 이벤트 아닐 가능성 높아져"

지난주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이뤄지면서 미국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뉴스에 매도(sell-the-news)'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가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앞서 K33는 거래자들이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ETF 승인이 '뉴스에 매도'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연구진은 롱 포지션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관련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33는 이번 보고서에서 "1월 3일 일어난 대규모 청산이 시장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롱 청산의 영향은 이제 덜 강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1월 2일과 1월 6일 사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계약의 미결제약정은 12% 감소했고, 펀딩 비율은 중립 상태로 이동했다.

분석가들은 "이후 펀딩 비율이 계속해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주 대비 시장 거품이 훨씬 적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 레버리지가 해체되면서 시장이 ETF 발표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을 감당할 만큼 견고해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K33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전날 사상 최고치인 13만1620BTC(약 61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문 거래자들이 단기적인 낙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ME 프리미엄이 2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지만, 연간 개장 시점에 비해 훨씬 건전한 상승 추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ETF 승인 후 CME 프리미엄과 미결제약정이 모두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 "CME 미결제약정의 43%를 차지하는 '선물 기반 ETF'에서 현물 ETF로의 전환이 마감된 CME 롱 포지션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K33는 1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이 나올 것이며 이로 인한 큰 시장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 분석업체는 "2024년 특별히 주목해야 할 한 주가 있다면 바로 이번 주"라면서 "다음 몇 주간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거래자의 리스크 수준도 빠르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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