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억16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31만5000주를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간) SEC 제출 서류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작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해당 자금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수 있으며 재정 부채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세일러는 "2014년에 받은 4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이 내년 4월 만료될 예정"이라면서 올해 1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거래일마다 5000주를 매도할 것을 예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 기업이다. 현재 85억9600만 달러 상당의 18만9150BTC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현 시세(4만5300달러)를 크게 밑돌는 3만1409달러 수준으로, 26억5492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비트코인 간접 투자 상품으로 활용되면서 한 달 동안 21%, 1년 동안 370%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2일에도 8.48% 상승한 685.1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