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이 회사를 떠난다. 그는 새해가 되기 전에 사임할 예정이다.
코틱의 퇴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수많은 규제 문제를 극복한 후 마침내 690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퍼레이션(Microsoft Corporation)에 매각된 이후에 이뤄졌다. 그는 12월 29일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이는 12월 20일 수요일에 발표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계약 완료
두 회사 간의 거래는 영국, 미국, 유럽의 규제 조사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수는 진행 신호를 받았다. 이에 올해 10월 드디어 매각이 완료됐다.
코틱은 매각이 완료되기 전 이미 20년 넘게 근무한 뒤 연말까지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991년 2월 비디오 게임 회사에 처음 합류했으며 그 이후로 다양한 고위 임원직을 역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2008년 7월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이사 겸 CEO로 재직하고 있다 .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 2022년 1월에 처음 공개됐다.
코틱이 액티비전 블리자드팀에 보내는 메시지
바비 코틱은 자신이 회사를 떠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계약이 완료된 지 두 달 후에 이런 발표를 했다.
코틱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40년 후, 이 회사를 이끄는 마지막 날이 가까워지면서 우리 회사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게임의 위대한 잠재력을 얼마나 멀리 실현해 왔는지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취미생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체로 변화시켰다"며 "게임의 매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 평생의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
퇴임하는 CEO는 “아마도 내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가능한 최고의 자원을 제공하고, 영감과 창의성, 탁월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면서 "저는 이 회사를 세우는 데 끊임없이 기여한 사람들에게 항상 깊은 감사를 표할 것이며, 여러분이 놀이의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속 기쁨을 주고 단결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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