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가 미국에서 유럽연합 시장으로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연합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로빈후드 크립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유럽연합 이용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에서 로빈후드 크립토 앱을 다운받아 유럽 평균 최저 비용에 BTC, ETH, SOL 등 25종 이상의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입 및 친구 추전 활동 등에 따라 매달 거래량의 일정 비율만큼 비트코인 보상을 지급하는 유일한 수탁형 암호화폐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자산은 대부분 콜드스토리지에 보관되며 대출이나 레버리지에 이용되지 않는다"면서 높은 보안 수준과 투명성 기준을 보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내년부터 암호화폐를 추가 상장하고, 이체 및 출금 지원, 스테이킹, 학습 보상 서비스 등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시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종합적인 암호화폐 규제'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요한 커브랫 로빈후드 크립토 총괄 매니저는 "유럽연합이 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유럽연합을 로빈후드 크립토의 해외 확장 계획의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럽 시장 진출은 암호화폐 시장이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1조5000억 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빈후드는 올해 3분기까지 암호화폐 거래 수익 감소를 보고했지만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식은 올 들어 약 40% 상승한 1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