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올해 대형 스테이블코인들은 609회 디페깅(degging)을 경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금 등 안전 자산과 가치를 연동(pegging, 페깅)한 암호화폐이다. 무디스는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을 '대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했으며, 연동된 안전자산 가격을 하루 3% 이상 벗어날 때를 '디페깅' 발생으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9월 중순까지 전체 스테이블코인은 1914회, 대형 스테이블코인은 609회 디페깅이 발생했다. 작년의 경우 전체 스테이블코인은 2847회, 대형 스테이블코인은 707회 디페깅이 있었다.
무디스 데이터는 "거시경제와 코인 특수 요인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디페깅이 상당히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리 인상, 올초 은행 파산 등에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디페깅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와 연동된 서클 USDC는 지난 3월 11일 일부 준비금이 예치된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하면서 0.88달러까지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리얼USD(USDR)'는 지난달 11일 50%나 폭락했다.
한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테더, USDC, 페이팔 코인 등 시장 92%를 차지하는 스테이블코인 25종을 추적하는 '디지털 애셋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해당 솔루션이 "24시간 안에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확률을 알려주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