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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2회 연속 금리 동결...경제 성장 속도 '강력', 금융 상황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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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1.02 (목)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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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회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아직 물가 작업이 끝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수가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는 만큼 통화 정책적 영향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월 31일과 11월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금리 목표범위를 5.25-5.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 성명은 이전과 동일하게 여전히 높은 물가와 여전히 강한 고용 시장, 낮은 실업률, 건전하고 탄력적인 은행 시스템 상황을 언급했다.

한편, 연준은 경제 활동의 확장세가 7월 '완만한(modest)' 상태에서 9월 '견조한(solid)' 수준이 됐다가 올해 3분기에는 '강력한(strong)'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전 성명에서 '최근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력하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일자리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하다'는 표현으로 수정됐다.

아울러, 연준은 신용 여건뿐 아니라 최근 '금융 여건' 역시 타이트해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번에 걸쳐 금리 5.25%p 인상했으며, 6월과 9월,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자산 규모도 1조 달러 이상 축소해왔다.

◇ 연준 의장 "물가 안정화 이제 시작...금융 긴축 지속되면 통화 정책 영향 있을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성명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유발하는 어려움과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물가에 가하는 하방 압력을 인식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 없이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 구축은 어렵다"면서 "아직 전면적인 통화 정책 효과가 발현되지 않은 만큼 물가를 2%로 되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경제 성장 연준 의장은 최근 지표에서 기대 이상의 강력한 경제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 증가 등의 이유로 3분기 실질 GDP는 4.9% 성장했다. 다만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많이 가라앉았고 기업 고정 투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견조하지만 강력한 고용 창출과 공급이 함께 이뤄지면서 수급 균형이 더욱 잘 맞아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연준 의장에 따르면 지난 3개월 평균 일자리 창출은 매월 26만6000건으로 아직 강력하지만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상태다. 작년 말 이후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졌고, 이민자 비율도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해졌다. 명목 임금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으며 일자리 공백도 올해 줄어들었다.

물가상승률 연준의 최대 관심사인 물가상승률은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EC는 3.7% 올랐다.

이에 대해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은 작년 중반 이후 둔화됐고 여름에 좋은 지표가 나왔지만, 몇 달 좋은 지표가 나왔다고 해서 물가 문제가 해소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실제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정책 기조를 제약적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 여건 파월 의장은 올해 여름부터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금융 여건이 많이 타이트해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상승이 단기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한 시장 움직임은 아니라면서도 "전반적인 금융 상황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맥락에서 금융 시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연준 의장은 차입 금리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뿐 아니라 강달러 현상, 주식 하락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여건이 유지될 경우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너무 크고 이 같은 상태를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같은 수준에서 (금융 여건을) 논하기는 어렵다"면서 "금융 시장의 지속적인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신중, 또 신중...금리 인하 "논의조차 없다"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상 시 최종 금리에 도달하는 것인지, 내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답했다. 12월 회의 전 두 번 물가 데이터와 두 번의 고용 데이터, 더 많은 경제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금융 상황, 전 세계 상황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한 번이나 두 번 금리를 동결하고 또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12월 회의에 대해 결정된 바 없고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9월에는 한두 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미래에 대한 약속이나 계획은 아니었다"면서 "회의 때마다 데이터를 살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 질문에 대해서도 "금융 환경이 타이트해졌다고 해도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같은 지정학적인 갈등 대해서는 "전쟁 확산 범위, 유가 영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유가는 많이 반응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중동 분쟁의 경제적인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러우 전쟁이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준 것처럼 리스크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어떤 경제적 영향을 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의장은 긴축 주기의 첫 1년, 2년 동안은 과소 긴축 리스크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 두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과속 긴축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 리스크가 균형을 맞춘 것 같다"면서 "속도를 늦추고 통화 정책 수준이 적절한지 확인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세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이나 강력한 고용 상황에 따른 추가 긴축 여지를 남기면서도 "오랜 기간 긴축을 진행했고, 고점 대비 하락한 유가, 정부 셧다운 등 많은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긴축 필요성과 긴축 유지 기간을 평가함에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장 12월에도 '금리 동결' 기대

사진 = 12월 FOMC 금리 변동 확률 / CME Fedwatch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금융 시장은 안도하며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67%, S&P500 지수는 1.05%, 나스닥 지수는 1.6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도 통화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내려놓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3만4500달러선에서 3만54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현재 전일 대비 2.39% 높은 3만54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1.98% 오른 1846.50달러에 거래 중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13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77.6%, 인상 확률은 22.4%로 제시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추가 인상 없이 금리를 유지하다가 내년 6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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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copynote

2024.01.06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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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

2024.01.05 02:41: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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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4.01.05 00:26:50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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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인

2023.12.24 21:37:0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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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3.12.23 09:29:17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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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리

2023.12.19 19:12:3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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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an1620

2023.12.15 09:15:26

기사을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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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리

2023.12.11 07:24:4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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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2023.12.10 17:20:4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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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12.09 21:07:3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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