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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경기 균형 잡는 美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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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0.30 (월)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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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경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월 31일과 11월 1일 정례회의에서 22년 최고 수준인 금리 5.25-5.50%를 유지할 확률을 96.2%로 예상하고 있다. 0.25%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8%로 나타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상당히 둔화되고 경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최종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연준은 경기침체 없는 물가 안정, 즉 '연착륙'을 위한 통화 정책을 고심 중이다.

당국은 작년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은행 차입 비용을 높여 물가 둔화와 경제 및 고용 시장 위축을 시도했다.

이에 물가상승률은 3%대에 진입했다. 지난 27일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 '개인소비지출(PCE)'의 9월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한편,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고용 시장은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9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직전월 기록(0.4%)과 시장 예상치(0.5%)를 모두 웃돌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6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율도 연율 4.9%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DP 관련 성명에서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경기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오늘 물가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 2% 회복이 확실시 되지 않은 가운데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은 통화 정책에 결정적인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3일 16년 만에 처음 5%를 넘으며 차입 비용 증가에 따른 경제 부담을 강화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객 서한에서 "연준 금리는 은행이 제공하는 차입금리에 주로 영향을 미치지만, 국채 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금리부터 회사채와 지방채 수익률까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겨울을 맞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북극 돌풍을 더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택 보유자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최초 구매자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리 인상에 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 상당히 많은 조치를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 은행 경제학자들은 투자자 서신에 "금리 인상은 11월 논의에선 제외됐지만 향후 금융 여건과 경제 전개 상황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나온 만큼 12월 최종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갈등 같은 지정학적 위기 역시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매우 고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활동에 중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갈등 고조, 혹은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가 경제 활동을 감소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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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note

2024.01.13 18:00:50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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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

2024.01.05 02:42: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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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0531

2023.12.10 15:08:0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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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12.09 21:08:3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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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3.12.09 18:16: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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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디

2023.12.09 17:52: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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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2023.12.09 17:15:59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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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happy

2023.12.09 10:09: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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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

2023.12.09 10:09: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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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12.04 01:39:39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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