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가 암호화폐 산업을 겨냥한 더 많은 집행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이비드 허쉬 SEC 암호화자산·사이버 유닛 총괄은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젝트에 대한 SEC의 추적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같이 증권법 위반 활동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들을 파악하고 여러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쉬 총괄은 특정 기업뿐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의 전체적인 준법 위반 수준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SEC 관계자는 당국이 중개업체들을 적극 단속할 것이라면서 "대상은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딜러, 거래소, 청산기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SEC 관할권 안에 있지만 당국 등록, 적정 공시 등 의무 이행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파이 프로젝트 역시 집행부 감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고 이 산업에 대해 적극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디파이라는 라벨을 붙인다고 해서 SEC 규제 작업을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SEC가 한정된 집행 예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SEC 총괄은 "당국이 가진 집행 자원보다 더 많은 토큰과 미등록 거래소들이 존재한다"면서 "많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 업무가 과중하기 때문에 소송을 남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