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이 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토큰 서비스를 18일 출시했다.
명칭은 '시티 토큰 서비스(Citi Token Service)'로 알려졌으며 이용자의 예치금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시켜 이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샤미르 칼리크 시티그룹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차세대 거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는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티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개인 대상의 암호화폐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 후 관련된 별다른 소식은 없던 중 기관 대상의 토큰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시티그룹은 암호화폐 관련 산업 진출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두가 긍정적으로 볼 때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있는 한 승인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시 션 터피 전 시티그룹 유럽중동아프리카 규제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사들은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활용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규제 당국과 코인베이스의 마찰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시티그룹은 1988년 미국의 투자금융회사로 뉴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미국 4대 금융회사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