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5% 반등하며 7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 3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 상승한 7만1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15% 급등하며 대형 종목의 상승 움직임을 주도했다. 시바이누는 8%, 이더리움, 아발란체는 5% 이상 올랐으며 카르다노, 솔라나, BNB도 3%대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오늘 7시경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주요 저항선이었던 7만 달러를 넘어서며 낙관적인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상승분을 일시 반납하며 7만 달러를 하회했지만, 11시 30분경 7만1450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루 만에 두 배 증가한 480억 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에 지난 12시간 동안 1억43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숏 포지션 7300만 달러, 이더리움 숏 포지션 3900만 달러로 시장의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QCP 캐피털 공동 창업자 다리우스 시트(Darius Sit)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점점 더 확신하는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7만 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 일부가 청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시경제와 정치적 상황 속에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주간 4만7000 BTC의 순유입을 기록한 비트코인 현물 ETF도 상당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커뮤니티 애널리스트 미뇰렛(Mignolet)은 주로 아시아 시간대에 바이낸스에서 순매수 중인 것으로 보이는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부분적으로 이번 매수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11월 5일 미국 대선까지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시장이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옵션 시장은 비트코인이 11월 말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내달 8일 만기 옵션 중 행사가 7만5000달러 계약이 가장 큰 미결제약정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번 상승은 11월 선거 전 분위기 변화 속에 이뤄졌다"면서 "트레이더들은 미국 대선에서 어떤 당이 승리하든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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